2015-06-24

지금부터 시작될 글은 2015.06.16 ~ 2015.06.22 동안 이집트 여행을 다녀오고 쓴 글이다.

실제 여행한 기간은 4박 5일(나머지 시간은 비행기 왕복으로 35시간 정도가 소요됨)

 

※ 이글의 유의사항

해당 글은 숙소에서 자기 전에 수기로 작성해 놓은 글을 바탕으로 시간순으로 쓰여져 있다. 와이파이가 안되면 이러고 놀게 되더라..

이글의 일부분만 보고 해당 사항을 파악하지 말길 바란다. 예를 들어 Giza역에서 피라미드까지 걷기, 버스, 택시 모두 이용하였기 때문에 특정 날짜의 글만 보고 해당 사항을 참고 했다간 안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도 있다.

이글은 두서가 없는 편이다. 그날 그날 알게된것을 위주로 시간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첫날 언급되었던것이 셋째날에 이어져서 언급되기도 한다.

사진은 전부 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 안좋다. 양해 바란다.

 

 

 

2015.06.17 (첫째날)

 

 

공항에 도착 했다.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집트박물관 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고 하여 열심히 "Where is metro?"라며 물어 보러 다녔지만, 계속 모노레일만 알려주더라.(나중에 밝혀지지만 공항에 지하철은 없었다)

그래서 지하철은 찾지 못하고, 일단 이집트박물관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보았다.

 

 

 

걸으면서 본 풍경

 

공항에서 이집트 박물관까지 거리는 약 16킬로.. 의욕에 넘쳐서 걸어간지 1시간째, 더위로 금방 지치게 되어 택시를 타게 되었다.

 

 

 

무단횡단중이신 아주머니

 

택시를 타고 가며 본 풍경들이다. 의외로 현대차들이 많이 보인다. 수출용은 잘 만든다더니.. 

택시 기사에게 현대차를 아냐고 물었더니, "횬다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반떼가 엘란트라로 되어 있는걸 보고, 현대 아반떼라고 했더니.. 엘란트라라고 하여서.. 그게 그이름인데..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었다..ㅡ.ㅡ;

이집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현대차는 엘란트라와 베르나였다.

 

사진들에서 보면 도로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다. 저분들 대부분은 무단횡단 중이신 분들이다.

이집트의 도로에는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저렇게 무단횡단을 하는 분들이 많다.

필자가 이집트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배운 기술이 무단횡단이기도 하다..

* 이집트에서 무단횡단 하는법

  1. 뛰면 안된다. 천천히 걸으면서 오는 차의 운전자와 눈을 마주쳐야 한다.

  2. 오는 차가 속도를 줄여주면 천천히 걸으면서 다음 차의 운전자와 눈을 마주친다.

  3. 이런식으로 2~4차선의 도로를 걸으며 무단횡단 하면 된다.

  - 처음에는 무단횡단 하는 분을 따라서 같이 가며 연습 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여기서 희대의 바가지를 쓰게 되는데.. 택시요금으로 150LE(파운드)를 지불하게 되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해당 거리면 50~70LE정도면 바가지를 쓰고도 괜찮은 금액인데, 너무 심하게 바가지를 썼다.

거기다가 필자가 잔돈이 없어서 200LE를 냈더니 그걸 모두 가져가고 잔돈을 안주려고 했었다.. 

 

 

 

이집트표 징거버거

 

택시를 타고 이집트박물관 근처의 Attaba역에 도착하여 근처에 있는 KFC에서 징거버거를 먹었다. 가격은 37.5LE이고 맛은 한국하고 비슷했다. 

 

버거 아래 사진은 KFC(2층)에서 밖을 내다본 풍경이다. 카이로 사람들의 복장은,

남자 : 반팔 + 긴바지

여자 : 반팔 + 긴바지, 긴팔 + 긴바지 + 머리에 스카프, 전체를 검게 싸매기,

정도로 분류 할 수 있다.

 

 

 

지하철 노선도1 

지하철 노선도2 - 파란색으로 동그라미 된 곳이 현재 위치다

표 끊는곳

 

점심을 먹고 일단 Attaba역에 들어가 보았다. 

윗 지도에는 공항으로 이어지는 지하철이 표시 되는데, 아래 지도에는 점선으로 아직 공사중으로 나온다. 어느게 맞는지 아직 확인 할 방법이 없었다. 

지하철역은 우리나라의 예전 1990년도쯤?의 지하철 역을 생각하면 된다.(지하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나온다)

 

 

 

 

박물관으로 가는길

박물관 도착

박물관에서 숙소를 찾으러 다시 떠남

첫날 숙소

 

지하철역에서 나와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걸어서 이집트 박물관으로 갔다. 첫날엔 방향감도 어설프고, 지도도 제대로 못봐서, 원래 걸어서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거의 1시간동안 빙빙 돌아서 이집트 박물관까지 도착했다.

 

그 후에 근처에서 숙소를 잡았는데, 잡는 과정에서 호객꾼을 만났다. 

처음에는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이름을 묻고, 뭐 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No money"를 외치며, 자신이 숙소를 찾는걸 도와준다고 한다. 참 친절해 보이지만, 숙소를 찾고 난뒤에 돈을 달라고 한다.

필자가 미리 인터넷에서 찍어둔 숙소가 4층부터 있던 곳이라서 호객꾼이 찾아주지 않았다면 아마 못 찾았을테니 고맙긴 했지만.. 그리 기분이 좋진 않았다.

 

* 호객꾼, 사기꾼의 일반적인 레퍼토리

  1.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2. 반갑다며 악수를 청한다.

  3. 이름을 묻는다. 

  4. 본론(호객, 사기)으로 들어간다.

 

 

 

카이로 타워로 가는중 - 다리위

점점 가까워 지는 카이로 타워

 

숙소를 잡은 뒤에 근처에 있는 카이로 타워로 향했다. 

이집트 박물관은 이미 문을 닫은 뒤라서 카이로 타워부터 구경해 보기로 했다. 

이집트 박물관에서 서쪽으로 다리하나만 건너면 카이로 타워가 나온다. 걸어서 20분 내에 도착 가능하다.

 

카이로 타워로 가던중 사기꾼을 만났다. 

근처에서 목이 말라서 음료수를 사서 마시던중에, 자신과 같은 음료를 마신다며 나에게 "cheers"를 하자고 하더니.. 

출신을 물어보고, 이름을 물어보고, 뭘 하려고 하는지를 물어 보더라. 

여기까지는 호객꾼하고 비슷한 레퍼토리 였는데..

 1. 내가 이집트 박물관 때문에 왔다고 하니, 자신이 이집트 박물관에서 일한다고 한다.

 2. 그럼 내일 이집트 박물관에 가면 또 볼 수 있을꺼라고 말하니, 내일은 자신이 쉬는날이라고 한다.

 3. 지금은 카이로 타워로 가는중이라고 하니, 카이로 타워가 이미 문을 닫았다고 한다.

 4. 그래도 가서 볼 거라고 하니 같이 가던중에 사라졌다.

그리고 카이로 타워에 도착해보니 8시~24시까지 오픈이었다...

 

이렇게 2번이나 당해보니, 내 출신을 물으면 의심부터 하는 습관이 생겨서, 나중에 카이로 타워 직원이 물어봤을때도.. 직원인지 모르고.. 의심했었다..ㅡ.ㅡ;

 

 

 

카이로 타워 도착

카이로 타워 내부

멀리 보이는 산같은것이 피라미드 이다.

요금표

 

위의 사진들 대부분은 카이로 타워에 도착하여 타워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요금은 이집트 사람이면 20LE 외국인은 70LE 이다.

들어가기 전에 검문을 하는데, x-ray와 금속 탐지기가 입구에 있다. 여기서 모기향 연소기가 검문에 걸렸었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카이로가 한눈에 보인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정말 시원하다.

특히 24시까지 오픈하기 때문에 박물관을 보고 다음 코스로 가는것도 좋을거 같은 곳이다.

 

카이로 타워에서 경치를 구경한 후에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나라와 같은 220v를 사용한다.

검문의 악의축 "모기향 연소기"

 

숙소는 160LE에 구했으며, 샤워도 맘껏 할 수 있어서 괜찮았는데, 수건은 안주더라.

 

필자는 이집트가 220v에 3핀짜리 플러그를 사용한다고 들어서 멀티플러그를 공항에서 빌려갔는데, 사용할 일이 없었다.

그후에 들렸던 곳에서도 모두 220v에 둥근 모양의 2핀을 사용했다.

 

모기로 인한 질병의 위험 때문에 모기향을 가져가서 피웠는데, 모기향 연소기가 검문에 자주 걸렸다. 

* 모기향 연소기가 검문에 걸린곳

  1. 두바이 공항(두바이를 경유함)

  2. 카이로 타워

  3. 이집트 박물관 입구

  4. 이집트 박물관 출구

  5. 피라미드 입구

  6. 피라미드 무덤 입구

이집트 사람들은 저런걸 사용하지 않는 모양이다. 걸리때마다 모기향을 같이 꺼내 보이면서 설명 했는데, 모기향은 보면 바로 뭔지 알아 채던데.. 왜 모기향 연소기는 못 알아 채는건지..?

 

 

 

이상이 첫날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