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5

지금부터 시작될 글은 2015.06.16 ~ 2015.06.22 동안 이집트 여행을 다녀오고 쓴 글이다.

실제 여행한 기간은 4박 5일(나머지 시간은 비행기 왕복으로 35시간 정도가 소요됨)

 

※ 이글의 유의사항

해당 글은 숙소에서 자기 전에 수기로 작성해 놓은 글을 바탕으로 시간순으로 쓰여져 있다. 와이파이가 안되면 이러고 놀게 되더라..

이글의 일부분만 보고 해당 사항을 파악하지 말길 바란다. 예를 들어 Giza역에서 피라미드까지 걷기, 버스, 택시 모두 이용하였기 때문에 특정 날짜의 글만 보고 해당 사항을 참고 했다간 안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도 있다.

이글은 두서가 없는 편이다. 그날 그날 알게된것을 위주로 시간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첫날 언급되었던것이 셋째날에 이어져서 언급되기도 한다.

사진은 전부 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 안좋다. 양해 바란다.

 

 

 

2015.06.18 (둘째날)

 

시차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났다. 

좀 더 숙소에서 버티다가 카이로의 아침 길거리가 궁금해서 밖으로 나왔다.

 

이집트의 아침 

카이로에 도착해서 3번째 보는 신호등..

 

닫혀있는 지하철역 - 나중에 알고 보니 폐쇄된거였다.. 아침이라 kfc도 문이 닫혀있다.

박물관 근처에서 본 벽화

피자헛도 문이 닫힌 모습

"M"표지판은 지하철 역이다 - 하지만 이 근처의 지하철역은 모두 폐쇄되었다

저 멀리 이집트 박물관이 보인다

 

이집트에선 대부분 가게들이 아침 9시부터 장사를 해서 아직은 대부분이 다 닫혀 있는 모습이다.

 

아침 7시쯤에 이집트 박물관이 여는걸로 알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아침 7시쯤에 맞춰서 이집트박물관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이 닫혀 있길래 물어보니.. 9시는 되어야 오픈을 한단다.

 

이미 숙소는 체크아웃을 한 상태라서, 카이로 타워가 있는 섬을 걸어다니며 탐방을 해보기로 했다.

 

 

 

멋잇는 사자상이 있는 다리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경찰이다 - 보통 총이 아닌 곤봉을 휴대 하고 있다

가까이서 보니 낚서 투성이 - 이곳 말고도 낙서가 참 많이 보이더라..

나일강의 흐름 - 곳곳에 소용돌이가 많이 보였다

이집트표 아이스크림 - 오렌지색 아이스크림은 5LE 이다

헬스클럽 - 뒤로 보이는건 카이로 타워

뭔가 상징이 있을법한 동상

눈이 정말 이쁜 고양이  나일강을 가까이서 본 모습 - 잘 보면 물고기가 보인다

다시 도착한 박물관

 

약 2시간 정도 카이로 타워가 있는 섬을 돌아다녀 보았다.

 

건물을 지키는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행 전 예방 접종 추천중에 광견병 예방주사가 있어서 의아해 했는데, 현지에 도착하니 이유를 알겠더라..

 

자 그리고 본격적으로 박물관 관람을 시작했다.

 

 

 

박물관 앞마당의 동상 도착 2일만에 처음으로 이집트 외의 사람들을 보았다

박물관 앞의 동상

박물관 앞의 비석

매표소

입구에서 들어간뒤, 표를 끊었다. 

일반은 75LE 이고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35LE이다. 국제학생증 신청을 해두는건데.. 귀찮아서 않했더니..

 

표를 끊을려고 100LE를 냈더니 20LE만 돌려주면서 잔돈 5LE가 없다고 한다. '이 앞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잔돈을 바꿔 간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 버티고 있었더니 짜증 나는 표정으로 5LE를 주더라... ㅡ.ㅡ;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 매표소에서, 이런짓을 하고 있다니.. 조금 충격이면서, 카이로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점점 깊어만 갔다..

박물관 입구의 검문대 - 여기서도 모기향 연소기가 걸렸다. 검문소에서 밖을 내다본 풍경 사진을 못찍게 되어 있다 - 사진 상단의 황금 마스크(11kg)은 2층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 검문대 근처에 있는 동상

미라 박물관 입장권 - 100LE 이다

이집트 박물관 출구

 

이집트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수 없다(간혹 카메라로 몰래 찍는 분들도 봤지만..) 그래서 박물관 사진은 이게 전부다.

그럼 박물관 안에서 알게된 사실을 적어보자면,

 - 1층에는 대리석 관이나 돌로 된 조각상이 많다. 정말 많다. 1층에서 이것저것 보는데 약2시간 정도 걸렸다.

 - 2층엔 나무에 금박이 된 관, 금으로 된 마스크, 미라가 있다 - 그 유명한 11kg짜리 생짜 금 마스크가 2층에 있다.

 - 금으로 된 관들도 전부 금인줄 알았는데, 그냥 나무에 금박을 입힌것이었다.

 - 조각상의 눈들이 유리로 되어 있다는게 사실이었다 - 옆에서 후레쉬로 비춰보는 사람도 봤는데 정말 반짝 반짝 빛났다

 - 1층에 미니 비너스 조각도 있었는데, 떨어진 팔들도 앞에 가져다 놓았다 - 처음으로 비너스 팔이 어떤 모양인지 알게 됐다

 

박물관에서 약 4시간 정도를 관람 했다 - 정말 볼것이 많다.

사실 처음엔 신나서 이것저것 자세히 보고 다녔는데.. 한 2시간 정도 구경 했을때는.. 아침부터 카이로 구경 한다고 많이 걸었던 터라 슬슬 힘들어서, 2층에서는 금장식품과 미라 말고는 자세히 보지도 못했다. 

3시간쯤 구경하다가 지친채로 의자에 앉아 있는데,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괜찮냐고 막 물어봐서.. 좀 뻘줌했다....ㅡ.ㅡ;

 

2층에선, 100LE를 더 내면 미라전시관에 들어갈 수 있다. '금 장신구나 마스크가 있는 곳에 들어가는데 따로 돈을 더 받아야 돼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미라는 시원하게 보관 해야 돼서 인지, 미라전시관 안은 춥다. 그래서 돈을 더 받는거 같더라..

 

다음날 피라미드를 구경하기 위해선, Giza로 가야 하기 때문에 박물관을 나와서 Attaba역으로 향했다. 

 

 

 

Attaba역으로 가는중 - 또 걷는다

지하철 역에 도착해서 표를 끊었다 - 30대 이상이면 이 표가 정겨울 것이다..

Giza 방향이라고 써있다.

지하철 역까지 걸어오다가 산 생과일 주스 - 이름은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오레오 맛이 난다.

여성칸이 따로 존재한다

Giza역 도착

 

어제 봐두었던 Attaba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Giza역까지 갔다.

지하철의 요금은 "1LE" 택시비가 150LE였는데 아오!! 

1LE만 있으면 지하철이 닿는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다. 환승을 한다고 해서 돈을 더 받지도 않는다.

 

특이한건, 여성칸이 따로 존재 했는데, 치한이나 그런것 문제 때문에 있는 여성 전용칸이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여성칸이 중앙에 몇칸정도 존재하고 나머지는 남자들이 타는 그런식인거 같았다. 남녀가 유별한 곳이라는게 새삼 와닿았다.

(참고로 나중에 급하게 타다가 여성칸에 타본적이 있는데, 전부 필자를 쳐다보며 수근 거리더라... 부끄러워서 바로 다음역에서 내렸었다)

 

Giza역에 도착해서 지도를 보며 피라미드가 있을 서쪽으로 걸어 갔다.

 

 

피라미드 방향으로 걷는 도중의 풍경

그늘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다 - 6월이라서 엄청 덥다

맛있어 보이는 풋사과 - 품종으로 따지자면 아오리 맛이 났다.

좀 덜 맛있어 보이는 풋사과 - 품종으로 따지자면 부사 맛인데 좀더 밍밍했다..

당나귀를 이용하는 분들이 꾀 있었다 은으로 테두리가 되어있는게 1LE, 동색으로만 되어 있는게 0.5LE 이다. 숙소에 있던 수영장

숙소 옥상에서 본 이집트의 태양

숙소 옥상에서 본 풍경

숙소 벽에 있던 벽지

 

서쪽으로 1시간쯤 걸었을때, 아침에도 걷고, 박물관 관람을 하면서도 걷고 했더니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숙소를 잡았다. 이집트에서 두번째로 많이 걸었던 날이었다(첫번째는 다음날이다)

 

숙소는 조금 비싼데를 잡아 보았다. 하루 숙박비는 250LE로 수건도 주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욕실도 컸다. 아침식사도 제공해준다.

 

2일째 여행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알게 된 것이 있는데, 

 1. 여자들이 생각 했던것보다 개방적이다.

  - 젊은 여자들은 반팔에 스키니 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 내가 하고간 멀티마스크가 대체 뭔지 묻는 아줌마도 있었다 남자한테 먼저 말을 걸다니..

  - 남녀가 같이 있는데 길을 물어보니, 오히려 여자쪽에서 대답을 해준적도 있다.

 2. 어느정도 영어를 할 줄 아시는 분들이 꾀 많다.

  - 보통 3명에게 길을 물어보면 1명은 영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알았다.

 3. 영어 발음에서 "R"발음은 따로 굴려서 발음 한다.

  - "호텔"이라고 하면 잘 못알아 듣는다, "호떼르"하면 오히려 잘 알아 듣는다.

  - 비슷한 걸로 "패스포트"=>"패스뽀르트" 등이 있다.

 

 

 

 

이상이 둘째날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