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6

지금부터 시작될 글은 2015.06.16 ~ 2015.06.22 동안 이집트 여행을 다녀오고 쓴 글이다.

실제 여행한 기간은 4박 5일(나머지 시간은 비행기 왕복으로 35시간 정도가 소요됨)

 

※ 이글의 유의사항

해당 글은 숙소에서 자기 전에 수기로 작성해 놓은 글을 바탕으로 시간순으로 쓰여져 있다. 와이파이가 안되면 이러고 놀게 되더라..

이글의 일부분만 보고 해당 사항을 파악하지 말길 바란다. 예를 들어 Giza역에서 피라미드까지 걷기, 버스, 택시 모두 이용하였기 때문에 특정 날짜의 글만 보고 해당 사항을 참고 했다간 안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도 있다.

이글은 두서가 없는 편이다. 그날 그날 알게된것을 위주로 시간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첫날 언급되었던것이 셋째날에 이어져서 언급되기도 한다.

사진은 전부 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 안좋다. 양해 바란다.

 

 

 

2015.06.19 (셋째날)

 

아침을 호텔에서 제공해 주었다 - 빵 말고는 짠맛이 나는 유제품이라서 한국인 입맛엔 안 맞는 맛이었다

이집트에 있는 화장실들은 대부분 비데가 있거나 저렇게 뒤처리(?)용 작은 호수가 달려 있다 피라미드로 가는 길에 있던 동상

아침 일찍이라서 아직 주무시는 분도 보인다..

종종 이런 등불 파는 곳을 볼 수 있다

버스 정류소

아침을 안 먹었으면 여기서 버거킹을 사먹어 봤을텐데..

아직까지 낙타는 한번도 못봤고 말만 자주 보인다

드디어 피라미드 근처에 도착 

 

가장 긴하루를 보냈던 셋째날..

 

아침 7시에 호텔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한뒤, 호텔에서 나와 한시간 반정도 서쪽으로 걸었다.

1시간 정도 걸었을때는 제대로 오는것이 맞나 싶었지만, 곧 마주친 호객꾼들과 그 후에 담장 넘어로 보이는 피라미드로 방향을 제대로 잡았음을 확신 할 수 있었다.

 

 

 

매표소 요금표 - 국제 학생증이 있으면 반 값이다 왼쪽부터 그레이트피라미드 무덤 입장권, 피라미드3종+스핑크스 관람료, 젤 작은피라미드 무덤 입장권 그레이트 피라미드 앞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 무덤으로 통하는 입구이다

질문을 많이 받았던 마스크  피라미드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그레이트 피라미드 무덤 입구 좁고 긴 오르막 길 - 숙여서 올라가야 할 정도로 높이도 낮다

좁은 통로를 지나면 조금 넓고 높은 통로가 나온다 - 하지만 여전히 오르막길.

드디어 무덤 도착 - 조명이 어두운데다가 플래시로 사진을 못찍게 되어 있다 옆에서 외국인들이 이런 컨셉으로 사진을 찍길래 따라 해봤다.. 관이 들어있었을 곳 천장을 찍은 모습이다 - 어두워서 구별은 안가겠지만... 다시 출구로 향해 나오고 있다 - 무덤방 입구는 이렇게 좁은 통로로 되어 있다 무덤방 구석에 뚤려 있던 구멍 - 안에 누가 쓰레기를 넣어 놨더라... 다시 내려오는길 앞에 사람들이 느리게 가서 나도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내려갔다 다시 출구로 나왔다

출구로 나온 직후 찍은 피라미드 사진

 

피라미드에 근처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9시 반쯤, 기대를 안고 근처에 다가갈 수록.. 정말 엄청난 호객꾼들이 와서 반겨준다.

첫날부터 만난 호객꾼들로 나름 다져진 필자도 새로운 방식의 호객 행위에 몇번 낚일뻔 하기도 했다.

 

피라미드 주변은 담으로 되어 있어서 표를 끊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일단 다 무시하고 표부터 끊었는데, 사실 표종류가 5개나 있는데 뭐가 뭔지 잘 몰라서, 피라미드에 관련된 모든 표를 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알아서 세장을 끊어 주었다.

 - Giza의 피라미드 3종세트 + 스핑크스 관람료 - 80LE

 - 그레이트 피라미드 무덤 입장료 - 200LE

 - 제일 작은 피라미드 무덤 입장료 - 40LE

다합쳐서 320LE 국제학생증이 있었으면 160LE나 아낄수 있었는데!!

 

피라미드 주변은 꾀 넓은 편이어서, 필자가 걸어서 구경해본 바로는 한 3시간 정도 걸렸다. 그래서 만약 입구에서 표를 안 끊어가면, 제일 작은 무덤같은 경우는 다시 입구로 가는 거리도 멀기에 미리 보고 싶은건 다 끊어 가는게 좋다.

 

여기서는 새로운 호객 행위들을 볼 수 있었는데,

 - 일단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서 접근한다면 그냥 무시하는게 좋다.

 - 사진을 찍어준다면서 내 폰(카메라)을 뺏어간다. 이런 뒤에 바로 내 폰을 켜고 사진을 찍어 주려고 하는데, 이때 사진을 찍어 버리면 돈을 달라고 한다. 필자는 폰에 잠금이 되어 있어서 바로 다시 폰을 가져올 수 있었지만 그런식으로 당해서 돈을 뜯기는 사람을 여럿봤다

 - 무덤 안에서는 플래시를 터트리는 카메라는 확실히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폰은 빼앗질 않는다. 플래시만 안터트리면 사진은 찍어도 되는것이다. 그런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면 무조껀 안된다면서 사진을 대신 찍어주려는거에 낚이면 안된다.

 - 표를 보여 달라고 한다. 그리고 보여주면 바로 표를 뺏어서 가지고 가면서 자신이 해당 표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며 앞장선다. 바로 다시 표를 뺏어야 한다. 안그러면 여러모로 피해를 보기 쉽다. 기본적으로 입구에 있는 직원들 외에 표를 보여달라는 사람들은 전부 정식 직원이 아니니 명심하고, 표를 안보여 주면 신고 한다는 식으로 나오면 표만 보여주고 바로 집어 넣어야 한다.

 - 낙타나 말에 타라고 자꾸 유도 한다. 단, 여기서 타는 낙타나 말은 매우 비싸다.

이 외에도 여러 유형이 더 있을꺼 같은데, 필자가 당해본 것들은 이정도 이다.

 

그레이트 피라미드 무덤에서 나와 다른 피라미드로 향했다.

 

 

 

3대 피라미드 외에 좀더 작은 피라미드도 근처에 몇개 있다

그레이트 피라미드 옆면

근처에는 발굴된 다른 유적들도 보인다

두번째 피라미드로 가는중 - 하얀 화강암이 전부 남아 있었으면 좀 더 멋있었을 텐데..

그레이트 피라미드의 뒷모습 - 저 하우스는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그레이트 피라미드 옆에 있는 신전 - 들어 갈 수 없게 되어 있다

뭘 하는 곳이었을지는.. 의문

그레이트 피라미드 옆을 혼자 걷고 있는데 자꾸 어떤 꼬마가 낙타를 타고 날 쫓아온다

이런식의 사각형 구덩이 들이 근처에 많이 있다 안타겠다는 데도 자꾸 쫓아와서 애먹었다 - 나중엔 뭔가 억쎈 발음의 아랍어를 지껄이면서 가더라 분명 욕이었을꺼야..

두번째 피라미드 근처까지 도착 - 슬슬 더위에 지쳐간다

근처에 있는 바위들도 이런식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게 자주 보인다 마지막 피라미드로 향하는중

사람들이 서있는곳이 무덤 입구 이다

 

이쪽 무덤은 인기가 없는지 필자가 갔을땐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내부의 불빛은 그레이트 피라미드 보다 더 밝다 이곳의 천장은 둥근 형태로 되어 있었다 파노라마로 길~게 찍어본 내부 모습 전체적으로 그레이트 피라미드의 무덤보단 밝다

들어갈수 없는 길도 많이 보인다 다시 출구로 나왔다 이렇게 옆에서 찍으면 하나만 멀리 떨어진거 처럼 보인다  스핑크스로 향하는 중 저 멀리 스핑크스의 뒤통수가 보인다 피라미드를 여러방향에서 전부 찍다보니 비슷해 보이는 구도속에 조금식 다른 피라미드를 볼 수 있을것이다. 점점 가까워지는 스핑크스

가는길에 이런식으로 파여 있는 곳이 자주 보인다 - 깊이 대략 3m~5m 정도로 다양한 깊이의 구덩이가 있었다 이쯤이 걸어서 2시간 정도를 살펴봤을때이다.

 

피라미드 근처에는 피라미드 외에도 여러가지 유적들이 있었다. 

피라미드를 걷는 동안 몇번의 호객꾼들이 낙타나 말을 타라며 호객 행위를 했다. 특히 그중에서 낙타를 탄 꼬마가 끈질기게 날 따라 왔는데, 나중에는 그러면 자신을 사진으로 찍어라도 달라고 해서 찍어줬더니, 찍어준 사진을 보여달라면서 폰을 가져가려고 하기에 거부했다. 거의 낚일뻔했었다고 할까? 이렇게 자연스러운 수법도 있을줄이야..

​끝까지 난 그냥 걸어가겠다고 하니 결국은 포기하고 갔다.

 

​작은 피라미드의 무덤은 이미 그레이트피라미드의 무덤과는 다르게 좀 더 밝은 편이었으며, 인기가 없는편인지 내가 들어 갔을때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혼자서 이곳저곳을 맘껏 보며 돌아 다녔다.

 

그리고 다음은 스핑크스로 향했다.

 

 

 

스핑크스로 걸어가는 중

스핑크스의 뒤태..

스핑크스를 둘러 싸고 있는 유적

스핑크스를 둘러싸고 있는 유적의 입구 여길 지나면 스핑크스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바로 앞까지는 갈 수 없고 이정도까지만 접근이 가능하다 

잘 보면 원래 돌이었던것을 몸통으로 삼고 발과 머리를 만들었다는걸 알수 있다.

좀더 전체적인 모습 전부 구경하고 나오는 길 - 이 방향에서 보면 3대피라미드를 지키는 스핑크스라는 느낌이 난다.

 

스핑크스는 따로 유적으로 둘러 쌓여 있고 입구가 있어서, 입구에서 80LE짜리 표를 다시 보여주어야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도 바로 근처 까지는 갈 수 없게 해놓았다.

 

이렇게 약 3시간 정도의 피라미드 관람이 끝났다.

 

 

 

피라미드 출구 바로 앞에 있다는 바로 그 피자헛 - 아래층은 KFC이다 피자맛은 세계 어디서나 비슷했다. 피자헛 브렌드라서 그랬을지도? 숙소로 향하는길 - 피라미드 근처 말고는 낙타를 볼일이 없었다 Giza는 카이로에 비해선 좀더 낙후되어 있다. 모텔앞의 멋있는 돌

모텔 도착  모텔 옥상에서 찍은 풍경

피라미드 출구에 있는 피자헛에서 피자를 먹었다. 피자 가격은 40LE 가격표엔 38.5LE라고 되어 있었는데 알아서 팁을 뺀건지..? 

 

아직 피라미드 관람은 끝난게 아니다. 가까이서 본 피라미드 말고 멀리서 바라본 피라미드를 봐야 했다. 

하지만 그전에 땡볕을 오래 걸었더니 너무 지쳐서, 일단 숙소부터 잡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본바로는 남쪽에 내가 인터넷에서 봤던 싸고 와이파이도 터지는 모텔이 있었기에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30분쯤을 헤매고 있을때 멋있는 돌이 있길래 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쉬고 있었는데, 그 돌이 있던 건물이 바로 내가 찾던 모텔이었다.

처음으로 자력으로 인터넷에서 보았던 모텔을 찾아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피라미드 출구에서 10분만 걸으면 되는 거리를 30분이나 헤매고 나서야.. 찾은거였다.

모텔의 하루 숙박료는 130LE, 내가 여태껏 잡은 숙소중에 가장 싼 모텔이었다.

시설도 괜찮아서, 에어컨, 샤워실 전부 방에 있고, 모텔 로비에서는 와이파이도 잡힌다. 로비 한정이지만, 신호 감도가 좋아서 영상통화도 가능할 정도 였다.

다만.. 이 모텔은 방음이 너무 안되어 있는데다가 길가에 있어서 밤에 엄청 시끄러웠다.

 

모텔에서 조금 쉬고 4시쯤에 다시 피라미드를 멀리서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모텔 앞에 있던 내 - 하늘때문에 푸르게 보일뿐 실제로는 거의 검은색 물이다.. 뭘 하는 곳일지 정말 궁금 했던 곳 낙서는 세계 어디에서든 비슷하게 하는 법인거 같다. 낙타 때문인지 길에 이런식으로 뿌려진 변이 자주 보였다.

토종닭하고 비슷하지만 묘하게 색깔이 다른 닭..

안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게 나왔지만, 여기는 바로 PC방이다. 안에 컴퓨터와 거기에 앉아 컴퓨터를 하는 어린이들이 있었다.

길가에 개와 고양이와 외가리(?)가 보인다. 이집트 벽에는 이런식으로 꾸며진 벽들이 많이 보였다

파노라마로 찍어서 휘어져 보이지만 실제로는 곧은 길이다 길에 사람보다는 동물이 많이 지나간듯 싶다...

세차를 하고 있길래 사진을 찍었더니 타지 않겠냐며 다가오는 분 - Giza 주변에선 방심은 금물이다 맛있어 보이는 과일이 많아서 들린 과일가게 바나나 - 1KG에 10LE 로 판매했다 봉지에 담아서 파는 과일즙 - 검어서 뭔가? 싶었는데.. 이거 신기하게도 바카스맛이 난다.  

좀더 남쪽으로 가면 뭔가 피라미드를 보기 쉬운곳이 있을줄 알았는데 역시 하늘이 내린 길치.. 가면 갈 수록 더 피라미드와 멀어져만 가고 피라미드 근처로 갈 수 있는 길은 모두 막혀 있었다. 

이곳을 돌아다니다가 샀던 물이 가장 쌌는데, 1.5L의 물을 2.5LE에 판매 했다. 보통 1.5L의 물은 3~5LE에 판매된다. 5LE는 바가지고 보통 3~4LE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렇게 그냥 Giza길거리 탐방이 된채로 다시 모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북쪽으로 향했다.

 

 

 

길에서 그림을 그리고 계신 아저씨 한자가 반가울때도 있었다 - 이런곳에도 중국 식당이 존재하다니... 역시 낙타보단 말이 많이 보이는 이집트.. Sphinx guest house건물 옥상에서 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낡아보이는 저 건물 옥상이 돈을 뜯길번 한 건물 옥상이다 -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나온다 Sphinx guest house건물 옥상

노을과 피라미드 

피라미드 바로 위에 달이 뜨고 그 위에 별이 떠서 참 이뻤다 이 건물 옥상에서 피라미드를 찍었다 북쪽으로 가다 보니 다시 피라미드 출구에 다다르게 됐는데, 가만 보니 출구 앞에 있는 건물들은 3~5층 건물들이어서 해당 건물 꼭대기에서 피라미드를 보면 제대로 전부 보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호객꾼에게 건물 옥상에 대해서 물었더니 따라 오라고 하길래 무작정 따라 갔다. 그랬더니 피자헛 바로 옆건물의 옥상으로 안내해 주었다. 그후에 일어난 일은 순차적으로 다음과 같다.

 1. 난 기쁜맘에 감사하다고 했더니.. 돈을 달라고 한다.. 

 2. 1시간에 100LE를 내라고 한다. 이런 황당한 가격이..

 3. 당연히 거절하고 다시 내려 갈려고 했더니 갑자기 3명의 호객꾼이 더 나타났다. 

 4. 그 3명중 한명이 올라 왔으니 돈을 달라고 한다.

 5. 이제 막 올라왔는데 무슨 돈이냐고 열심히 버텼다.

 6. 그랬더니 사진을 찍었으니 돈을 내라며 날 둘러 쌌다.

 7. 하지만 금방 올라온 내가 무슨 사진을 찍었겠는가? 사진도 찍은게 없고 막 올라왔으니 돈을 줄수 없다고 버텼다.

 8. 그렇게 조금 버티던중 자기네들 끼리 잠시 쑥덕거리면서 틈이 생겼을때 재빨리 옥상에서 내려왔다.

 9. 피라미드 출구 앞에는 경찰들이 있기 때문인지.. 어느정도 쫓아 오다가 더이상 쫓아오지 않았다.

여태껏 만난 호객꾼중에 최고로 기억남는 호객꾼들이었다.

 

피라미드 출구에서 옥상에 올라갈땐 조심하지 않으면 이렇게 되니 꼭 알아두길 바란다.

 

그렇게 그 건물을 나와서 옆에 있는 Sphinx guest house건물에 들어갔다. 출구에서 그 건물이 제일 높았기 때문에 한 선택이었다.

해당 건물의 주인과 이야기를 해보니 1시간에 70LE를 달라고 한다. 난 1시간 반에 50LE로 흥정을 마쳤다.

 

그리고 올라간 옥상엔 아까의 옥상보다 더 높고, 의자도 있어서 매우 편하게 피라미드의 노을과 야경을 감상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 이미 시간이 거의 7시가 넘었기 때문에, 내가 보고 싶었던 햇빛으로 밝게 빛나는 피라미드는 볼 수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하지만 다음날 정말 원없이 보게 된다) 옥상을 내려와서 모텔로 향했다.

 

 

 

모텔로 다시 향하는 길 배가 고파서 먹은 요리 - 고기는 정말 맛있었는데 죽은 맛이 시큼해서 별로 먹지 않았다.

 

모텔로 향하던 중 배가 고파서 닭꼬치를 하는 집이 있길래 들려서 닭꼬치를 해달라고 했더니, 닭꼬치가 이미 다 떨어지고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쉬워하며 나가려고 하니, 그거랑 비슷한 다른거는 된다고 하길래, 그거라도 해달라고 했다. 

뭔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동물이었는데, 그게 무슨 동물인지 모른다고 했더니 설명이.. 닭하고 비슷하지만 닭보다 3배는 큰 그런 동물인데 저정도 분량에 35LE를 달라고 했다. 

어쨌든 고기 맛은 훌륭했다. 고기를 양념하고 버무릴때 분명 닭고기와 비슷하게 생겼었는데, 맛은 전혀 달랐다. 비슷한 고기맛을 말해보자면, 꿩고기를 불에 구웠을때의 맛하고 비슷했다.

 

사실 그동안 7시 이후에는 숙소에서 나온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걷는 이집트 밤거리였는데, 듣던데로 밤에는 쌀쌀했다.

 

 

 

이상이 가장 길었던 셋째날의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