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7

지금부터 시작될 글은 2015.06.16 ~ 2015.06.22 동안 이집트 여행을 다녀오고 쓴 글이다.

실제 여행한 기간은 4박 5일(나머지 시간은 비행기 왕복으로 35시간 정도가 소요됨)

 

※ 이글의 유의사항

해당 글은 숙소에서 자기 전에 수기로 작성해 놓은 글을 바탕으로 시간순으로 쓰여져 있다. 와이파이가 안되면 이러고 놀게 되더라..

이글의 일부분만 보고 해당 사항을 파악하지 말길 바란다. 예를 들어 Giza역에서 피라미드까지 걷기, 버스, 택시 모두 이용하였기 때문에 특정 날짜의 글만 보고 해당 사항을 참고 했다간 안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도 있다.

이글은 두서가 없는 편이다. 그날 그날 알게된것을 위주로 시간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첫날 언급되었던것이 셋째날에 이어져서 언급되기도 한다.

사진은 전부 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 안좋다. 양해 바란다.

 

 

 

2015.06.21 (마지막날)

 

새벽 4시

5시가 조금 넘어 해가 떴지만 - 구름때문에 햇빛이 약했다

왜 하필 그날따라 그리 구름이 많은지..

그래도 조금 황금빛으로 빛나보이는 느낌이 있다..

이때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스핑크스랑 가장 흡사하다 해가 좀더 높이 뜨니 다시 빛나지 않기 시작했다..

 

아침 4시에 일어나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새벽이라 쌀쌀했다.

그날따라 아침에 구름이 많이 껴서 처음부터 천천히 빛나는 스핑크스는 보진 못했다.

그래도 나름 아침 햇살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봐서 만족했다.

 

7시쯤에 Sphinx guest house를 나섰다.

 

 

 

버스가 많이 다니는 길까지 걸어가는중

문에 매달려 있는 모자쓴 아저씨 - Giza역 방향으로 간다고 계속 소리지르며 알려준다

Giza역 근처에 도착 

흰색과 빨간색이 어울러진 차가 필자가 탔던 버스다 - 문앞에 서 있는 사람이 요금도 걷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려준다

전날의 눈 형상이 다시 보인다

 

이제는 능숙하게 버스도 탈수 있게 되어서, 버스가 많이 다니는 큰길로 간뒤에 버스를 탔다.

어떤걸 타야 하는지 잘 몰라도, 그냥 버스문에 매달려서 어디간다고 소리치는 사람(이사람이 요금도 걷음)이 있기 때문에, Giza역으로 가냐고 물어보고 간다면 타면 된다.

 

버스요금은 1.5LE였는데, 전날의 1LE와의 차이는 뭐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Giza역에 도착하여 기념품을 사기 위해, 다시 올드 카이로로 갔다.

 

 

 

교회 안은 정말 시원하다 - 여기서 20분 정도 시원함을 느끼며 앉아 있었다

당나귀도 은근히 많이 보인다 

이집트에서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음식 - 저 튀김 안쪽은 양념이 된 닭고기가 들어있는데 정말 맛이 좋다

 

올드카이로에서 기념품도 사고, 전날에 둘러보지 못했던 곳도 조금 둘러 본 뒤에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드디어 처음 보게 된 3호선 - 지하철이 아주 새것이다

3호선 노선도 - 분명 여기에는 공항까지 그려져 있는데..

안도 깔끔하고 에어컨도 빵빵하다

가져갔었던 지하철 노선도 - 어느정도 수정이 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공사라서 더이상 운행 하지 않는다... OTL Al Ahram역 필자가 가지고 간 노선도에는 1호선을 타고 Nasser역에서 내리면 바로 3호선으로 환승 할수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전날의 제대로된 노선도에는 아직 Nasser역은 완공되지 않았다.

이걸 몰랐던 필자는.. 올드 카이로가 있는 Mar Girgis역에서, Nasser역까지 갔다가 환승하는 곳을 못찾고, 2호선으로 환승할수 있는 Sadat역으로 간뒤에, 3호선으로 갈아탈수 있는 Attaba역으로 갔다. 

 

환승을 할때 어느쪽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해당 방향은 해당 노선의 마지막 지하철 역 이름으로 구별 되어 진다. 

예를 들어 2호선의 북쪽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2호선 북쪽방향의 마지막 역인 Shubra역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로 환승 하면 되는 것이다.

예외로 Giza역은 1호선의 마지막역이 아니지만 Giza역 방향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유명한 지역이라서 그런것 같다.

 

3호선으로 환승하는 과정에서, 이집트에 온지 5일만에 드디어 3호선을 처음본 감동에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역 관계자가중 한분이 날 부르더니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관련 사진을 전부 지우게 했다...

아니 무슨 지하철역 사진을 못찍게 하는거지?? 라고 불만을 토로하며 지웠다. 처음 3호선을 발견 했을때 Airport Direction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공항까지 한큐에 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엄청 들떴었는데..

전날 역관계자의 말대로 Al Ahram역까지만 운행하고 그 뒤로는 공사중이었다..ㅡ.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지도상으로 공항에 더 가까운 1호선의 Ain Shams역으로 가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지도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 길로는 빙 돌아서 도착가능해서.. 실제로 Al Ahram역에서 택시를 타는게 더 나았다..) 다시 1호선으로 환승

택시로 가는길에 엄청 막혔다 - 신호등이 없어서 역주행이나 차로 길을 막는 경우가 많았다

저사람은 무단횡단중이 아니라, 앞에 가로 막고 있는 초록색 차를 뒤로 빼라고 하려고 내린 옆차 운전자다.

가는길이 많이 막혔다..

드디어 공항에 다시 도착 -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첫날 필자를 괴롭혔던 모노레일이 있는 건물이다

비행기는 6시쯤에 출발했다

비행기에서 본 일몰

 

Al Ahram역에서 Attaba역으로 가서 2호선으로 환승후에, 다시 Al Shohadaa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Ain Shams역에 도착했다.

 

Ain Shams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또 친절한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내가 가는 역이 어딘지 물어보더니, 역을 지나칠때마다 몇정거장 남았다고 알려주셨다.

 

Ain Shams역에서 택시를 타면 가까울줄 알았는데, 도로가 직선으로 되어 있질 않아서 조금 빙 돌아서 가야 하는 위치였었다.

그래서 50LE의 요금으로 30분에 걸쳐서 공항에 도착했다.

 

 

 

이렇게 해서 짧고도 길었던 4박5일의 이집트 일정이 모두 끝났다.